[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풍운아’ 정영일(25)이 우여곡절 끝에 한국프로야구에서 뛰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는 26일 서울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2014 프로야구 신인2차 지명회의를 열었다. SK 와이번스는 5라운드(전체 53위)에서 정영일의 이름을 호명했다.
동생인 정형식(22, 삼성)과 함께 대구에 머물고 있는 정영일은 "먼 길을 돌아왔는데 명문 구단 SK에 지명돼 감사하고, 또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아픈 곳은 하나도 없고, 팀 분위기에 빨리 녹아들어 전력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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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일이 2012년 1월 고양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는 장면. 사진=MK스포츠 DB |
정영일은 2007년 연고지 구단인 KIA 타이거즈에 1차 지명을 받았지만 메이저리그 도전을 택했다. 정영일은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계약금 1
국내 무대에서 뛰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국프로구단 소속 선수로 등록하지 않고 미국에 갔기 때문에 2년 동안 프로에 지명을 받을 수 없었다.
정영일은 간절함을 높게 평가한 SK의 지명을 받아 한국프로야구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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