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또 다시 1회에 발목 잡혔다. 고질적인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류현진은 1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2일 만의 등판에 긴장한 것일까. 류현진은 1회에 또 다시 흔들렸다. 다섯 타자를 맞아 21개의 공을 던지며 고전했다.
A.J. 폴락과 윌리 블룸퀴스트를 상대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놓고도 연달아 안타를 내줬다. 폴 골드슈미트에게는 좌측 파울 폴대 왼쪽으로 떨어지는 큼지막한 파울 타구를 내주기도 했다.
1회초 무사 1, 2루 애리조나 폴 골드슈미츠의 안타에 3루로 백업을 들어가는 다저스 류현진이 알수 없는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류현진은 그동안 1회에서 28피안타 12실점을 허용했다. 홈런도 6개나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4.15에 달한다. 이른바 ‘빅4’로 불리는 네 명-커쇼, 그레인키, 놀라스코, 류현진- 중에는 제일 안 좋은 성적이다. 이날 경기로 기록은 더 안 좋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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