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표권향 기자] LG 트윈스가 시즌 70승을 달성했다. 연승 행진을 시작한 LG는 가을야구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LG는 18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에서 타선의 폭발로 8-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LG는 70승47패로 2연승을 차지하며 단독 1위를 고수했다. 반면, SK는 56승2무56패로 4연패에 빠졌다.
LG 선발 투수는 류제국은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4사사구(2볼넷 몸에 맞는 공 2개)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군산 KIA 타이거즈전부터 연속 7경기에서 승수를 쌓은 류제국은 레다메스 리즈-우규민에 이어 팀 내 10승 투수가 됐다.
류제국은 경기 초반 흔들린 변화구로 곤욕을 치렀다. 이후 작전을 변경해 빠른 직구로 승부를 펼쳤다. 27타자를 상대로 총 투구수는 99개. 연속 직구를 던지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낙차 큰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이날 승리를 이끈 건 매섭게 방망이를 휘두른 타자들이었다. 이진영이 3안타 1타점을, 문선재가 투런포 포함 2안타를, 박용택이 2안타 1볼넷을 각각 기록했다.
LG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1회 선두타자 박용택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이때 우익수 조동화가 공을 떨어뜨렸고 그 사이 박용택은 3루까지 질주해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어 박용택은 유격수 앞 땅볼을 때린 손주인에게 수비가 집중된 사이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1-1로 맞붙은 2회초, 점수 차를 벌리는 홈런포가 터졌다. 1사 1루에서 문선재가 상대 선발 투수 김광현의 3구째 몸 쪽 빠른 직구를 통타,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시즌 4호 홈런.
3회에 집중타로 김광현을 공격했다. 1사 1, 2루에서 정의윤이 중전안타-권용관이 좌익수 왼쪽을 찌르는 2루타로 연속 2득점을 올렸다. 이어 윤요섭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득점을 더했다.
4회에도 LG 타자들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1사 1루에서 이진영이 중
SK 선발 투수 김광현은 4이닝 7피안타(1홈런) 4볼넷 3탈삼진 8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8패(10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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