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천안) 임성일 기자] 홍명보호가 아프리카의 복병 말리를 맞아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승리라는 결과 이상으로 값진 것은 팀으로서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내용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5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 27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불의의 실점을 먼저 허용했으나 전반이 끝나기 전 구자철의 PK골로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들어 손흥민과 김보경이 릴레이골을 터뜨리면서 역전승을 완성했다.
홍명보 감독이 말리전 승리에 만족감을 전했다. 승리도 승리지만 계속 강조했던 조직력이 맞아가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천안)= 김영구 기자 |
브라질전과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는 멤버들이 고스란히 말리전에 출전했다. 손흥민과 이근호가 선발로 출전하고 김보경이 교체투입 되는 등 시간 배분의 차이가 있었을 뿐 대동소이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제는 효과적인 조합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처럼 어느 정도 ‘실전모드’가 가동된 느낌이었다. 결과는 흡족했다.
홍명보 감독은 “감독 부임 후 계속해서 조직력에 대해 신경을 써왔다. 지난 브라질전을 통해 수비조직력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다고 판단이 들었고, 덕분에 말리전은 공격적인 작업에 있어 좀 더 세밀한 조직력을 준비할 수 있었다”면서 “지금껏 치른 평가전들과 비교할 때 공격 루트가 다양했고 만족스러웠다. 수비와 공격의 밸런스가 유지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는 평가를 전했다.
홍 감독은 “세트피스에서 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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