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존 페럴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이 3차전 경기 막판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페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이날 보스턴은 4-5로 패했다. 9회말 1사 2, 3루에서 존 제이의 땅볼 때 홈에서 3루 주자를 잡은 포수 재로드 살타라마치아가 3루에 송구했고, 이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3루수 윌 미들브룩스가 앨런 크레이그의 주루를 방해, 득점으로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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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페럴 보스턴 감독이 9회 1사 2, 3루에서 고의사구가 아닌 정면승부를 한 것은 우에헤라를 믿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페럴은 워크맨을 타석에 세운 것에 대해 설명했다. “워크맨과 우에하라가 3이닝 책임지는 것이 계획이었다. 워크맨을 9회 타석에서 빼면 우에하라가 2이닝을 막아야 했다”면서 “9회만 지나면 로젠탈이 마운드를 내려갈 거라 생각했고, 다음 기회를 노려도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사실상 연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
그는 9회 1사 2, 3루에서 고의사구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우에하라는 좌우타자에 상관 없이 삼진을 잡는 스타일의 투수다. 고의사구로 만루를 주면 우에하라가 궁지에 몰
그러나 결과적으로 페럴의 작전은 완벽한 실패로 돌아갔다. 연장을 염두에 뒀지만, 경기는 9회말에 끝났다. 우에하라는 땅볼을 유도했지만, 수비가 발등을 찍었다. 그는 “잠을 이루기 힘든 밤이었다”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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