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1승3패로 벼랑 끝에 몰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5차전서 예비선발 릭 밴덴헐크를 불펜에 대기시키는 배수의 진을 펼쳤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서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류 감독은 “일단 장원삼과 차우찬은 어렵다”며 말문을 열었다. 지면 바로 한국시리즈 준우승이 되는 상황이지만 3차전 선발 장원삼과 3차전 11구, 4차전 100구를 소화한 차우찬은 등판시키지 않겠다는 뜻이다.
대신 25일 2차전 선발로 나섰던 릭 밴덴헐크가 불펜투구를 대신해 마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류 감독은 “상황을 봐서 밴덴헐크에게 짧은 이닝을 맡길 생각이다. 원래 오늘 불펜 투구를 하는 날이다. 내일 하루 쉬고 6차전에 등판할 계획이 있었는데, 불펜 투구 대신 실전에서 투구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5차전 릭 밴덴헐크를 불펜에 대기시킨다. 사진=MK스포츠 DB |
5차전 선발로 삼성은 우완 윤성환, 두산은 우완 노경은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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