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이상철 기자]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3개월 만에 골 갈증을 푼 손흥민(21·레버쿠젠)이 홀가분한 심정을 밝혔다.
손흥민은 1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골이 터져서 홀가분하다. 친정팀인 함부르크를 상대로 많은 골을 넣어, 한편으로 옛 동료들에게 미안하다. (오랫동안 골을 못 넣었는데)레버쿠젠 동료들에게 고맙기도 하면서 미안한 마음도 든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9일 함부르크전에서 해트트릭을 하며 골 갈증을 풀었다. 부담감이 없지 않았던 손흥민은 홀가분하다고 했다. 사진=MK스포츠 DB |
2010-11시즌 분데스리가 데뷔한 이래 4시즌 만에 기록한 첫 해트트릭이었다. 한국선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해트트릭을 한 건 처음이었다. ‘차붐’ 차범근 SBS 축구 해설위원도 하지 못한 걸 21살의 청년이 해냈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 행운이 따랐다며 겸손해 했다. 손흥민은 “특별히 경기 전날 좋은 꿈을 꾸거나 하진 않았다. 어떻게 하다보니 운이 좋게 골이 다 들어갔다. (안 들어갔던 골들이)한 번에 들어갔는데 매우 기뻤다”라고 말했다.
기나긴 골 가뭄에 대해 부담감이 크지 않았냐는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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