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2년 만에 다시 열리는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 거물급 선수들이 대거 풀릴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한국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를 실시한다. 2차 드래프트는 지난 2011년 신생구단 NC 다이노스의 전력 강화와 각 구단별 전력 균형을 위해 도입됐고 격년마다 실시한다.
각 구단들은 지난 12일 KBO에 40명 보호선수 명단과 보호선수 제외 명단을 제출했다. 구단별로 40명 보호선수 명단 외 구단별로 3명까지 지명이 가능하다.
2011년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열리는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에 거물급 베테랑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보인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동주, 장성호, 강봉규, 신명철. 사진= MK스포츠 DB |
롯데 자이언츠의 스나이퍼 장성호(36)도 보호선수명단에 들어가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한화에서 롯데로 이적한 올 시즌 장성호는 83경기에 나가 2할6푼6리 4홈런 27타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게다가 롯데가 최근 자유계약선수(FA) 최준석을 영입하면서 팀내 입지가 더욱 줄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하향세에도 불구하고 검증된 타자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 수 있다.
2009년 나란히 20(홈런)-20(도루)클럽에 가입한 삼성 라이온즈의 신명철(35)과 강봉규(35)도 보호선수명단에 끼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올 시즌 3
한편 2차 드래프트 지명순서는 올 시즌 성적의 역순이다. 신생구단 KT는 우선지명하고 3라운드가 끝난 뒤 마지막에 5명을 추가 지명할 수 있다. 1라운드 지명선수에 대해서는 원 소속구단에게 3억원을,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의 이적료를 지급한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