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도중 현역 은퇴한 ‘피겨 황제’ 예브게니 플류센코(32·러시아)가 내달 수술대에 오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2일 러시아 국영방송의 보도를 인용해, 플류센코의 수술 소식을 전했다.
‘산케스포츠’는 “플류센코는 지속적인 허리 통증에 시달렸다. 지난해 현역 연장을 위해 허리 인공디스크 수술을 했다”라며 “그런데 이번 대회 도중 허리 통증을 느꼈다. 정밀 검사 결과 수술 시 넣었던 4개의 볼트 가운데 1개가 부러졌다”라고 했다.
플류센코는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1인자였다. 2006년 토리노 대회 금메달을 차지했고,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소치 대회에서도 단체전 금메달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 14일(한국시간) 남자 싱글 경기를 앞두고 가진 훈련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기권과 함께 은퇴를 해 충격을
플류센코는 선수 생활을 하며 크고작은 부상으로 총 12번의 수술을 했다. 그리고 이번 보도를 통해 플류센코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플류센코의 주치의는 “(통증을 참고)계속 경기를 했다면, 척수가 크게 손상시켰을 것이다”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플류센코는 오는 3월 수술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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