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이 호주에 나올 건데 취재 계획은 세웠나?”
LA다저스 스프링캠프를 취재 중인 한 현지 기자는 한국 취재진에게 호주 개막전 취재 계획을 물으면서 이같이 말했다. 류현진의 호주 개막전 등판을 거의 기정사실로 취급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확신은 잭 그레인키의 부상으로 더 짙어지고 있다.
↑ 잭 그레인키의 호주 개막전 등판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지난달 28일 등판 도중 오른 종아리에 이상을 호소한 그레인키는 1일 캐치볼 뒤 2일 불펜 투구를 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서 예정된 불펜 투구를 취소했다. 일정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불펜 일정이 확정되지 않으면 시범경기 선발 등판 일정도 잡을 수 없다. 시범경기 등판 일정을 잡지 못하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도 없다. 호주 개막전이 3주가량 남은 현재 제대로 된 실전 피칭조차 하지 못했
현지 언론도 그레인키의 호주 등판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MLB닷컴’은 ‘매팅리 감독의 말은 호주 개막전에서 그레인키의 등판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들린다’면서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댄 하렌 중 두 명이 호주 개막 2연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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