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센다이) 김원익 기자] “이대호는 4번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아키야마 고지 소프트뱅크 호크스 감독의 이대호(32, 소프트뱅크)를 향한 신뢰는 굳건했다. 이대호는 올해부터 지난해 적임자가 없었던 소프트뱅크 4번을 맡고 있다. 새로운 4번을 향한 안팎의 기대는 높았다.
↑ 이대호를 향한 내부의 기대는 높았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
아키야마 감독은 “이대호는 4번의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다”며 활약상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이대호는 현재까지 모두 9경기에 나와 타율 3할5푼3리 3득점 4타점을 기록 중이다. 절반에 가까운 4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 모두 외국인 타자들의 괴력의 홈런쇼가 펼쳐지고 있다. 아쉬움은 없을까. 키야마 감독은 “이대호의 스타일이 원래 홈런을 의식해서 때려내는 유형이 아닌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홈런 보다는 찬스를 해결하는 부분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2012시즌 약체 팀 오릭스에서 뛰면서 91타점으로 타점 리그 1위, 2013시즌에도 91타점을 기록한 이대호의 해결사 능력에 대한 기대다. 동시에 이대호를 향한 신뢰가 가득했다.
↑ 특히 해결사로서의 이대호에 대한 기대치와 믿음이 컸다. 사진(日 센다이)=한희재 기자 |
아키야마 감독의 견해와 동일하게 역시 타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 고토하라 기자는 “소프트뱅크는 사실 접전 상황에서 약한 팀이었다. 이 때문에 나는 소프트뱅크가 강한 전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우승팀으로 꼽지 않았고 그 생각은 올해도 같다”면서 “그런데 올해 이대호의 합류로 소프트뱅크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해서는 매우 궁금하다”라며 이대호의 활약에 대해 기대감을 전했다.
앞서 만난 ‘닛칸스포츠’의 카즈유키 오이케 기자 역시 “출중한 타격 능력을 갖고 있다. 올해는 100타점 이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이대호의 활약을 전망하기도 했다.
일본 현지 취재 중 만난 기자들이 이대호를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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