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표팀이 평가전에서 나란히 승리를 거뒀습니다.
월드컵 2연패에 도전하는 스페인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습니다.
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후반 6분 페널티킥으로 골문을 열었고 후반 39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가 쐐기골을 넣어 스페인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68위인 볼리비아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쳤으나 마무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준우승팀인 네덜란드를 비롯해 칠레, 호주와 함께 B조로 편성됐습니다.
잉글랜드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평가전에서 페루를 3-0으로 가볍게 꺾었습니다.
전반 32분 대니얼 스터리지(리버풀)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20분 게리 케이힐(첼시), 후반 25분 필 자기엘카(에버턴)가 릴레이 골을 뽑아 잉글랜드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번 주말 미국 마이애미로 담금질에 나서 에콰도르,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합니다.
잉글랜드는 D조에서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이탈리아와 16강 진출을 다툽니다.
E조의 스위스는 후반 39분에 뒤늦게 터진 결승골에 힘입어 자메이카를 1-0으로 물리쳤습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요시프 드르미치(뉘른베르크)이 스위스 승리에 일등공신이 됐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 중인 이란은 앙골라와 1-1로 비겼습니다.
앞서 벨라루스, 몬테네그로와의 평가전에서 모두 0-0으로 승부를 가르지 못한 이란은 오스트리아 훈련 중 마지막 실전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습니다.
전반 42분 실바(카부스콥)에게 선취골을 내준 이란은 후반 11분 카림 안사리파드(페르세폴리스)의 동점 골로 패배를 면했습니다.
이란은 아르헨티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나이지리아와 F조로 묶였습니다.
같은 조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홀로 2골을 넣은 에딘 제코(맨체스터 시티)의 맹활약을 앞세워 코트디부아르를 2-1로 제압했습니다.
코트디부아르의 해결사 디디에 드로그바(갈라타사라이)도 골 맛을 봤지만 조국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습니다.
우루과이와
간판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부상으로 빠진 우루과이는 후반 14분에 나온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스파뇰)의 결승 골을 앞세워 북아일랜드를 1-0으로 물리쳤습니다.
칠레는 이집트와의 홈 평가전에서 전반 16분까지 0-2로 끌려가다가 전반 26분 마르셀로 디아스(바젤)의 골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서 3-2 역전에 성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