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과 같은 6월을 보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7월 들어 서서히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추신수는 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안타 1개와 볼넷 2개를 묶어 세 차례 1루를 밟았습니다.
3타수 1안타를 친 추신수는 시즌 타율 0.250을 기록했습니다. 그의 출루율은 0.370에서 0.373으로 올라갔습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인 텍사스는 지구 최하위 휴스턴에 7-12로 패해 2경기 차로 쫓겼습니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세 차례 이상 출루한 것은 시즌 20번째이고 이달에만 세 번째입니다. 선구안과 타격감각이 모두 떨어진 지난달 딱 한 번 한 경기에서 세 차례 출루한 것에 비춰보면 컨디션이 나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추신수는 6월 타율 0.179, 출루율 0.278로 극도로 부진했지만 톱타자로 다시 공격의 선봉에 선 7월 타율 0.240, 출루율 0.424로 성적을 약간 올렸습니다.
1회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깨끗한 우전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그러나 엘비스 안드루스의 유격수 병살타로 추신수의 안타는 빛을 잃었습니다.
2-9로 크게 뒤진
추신수는 6회 1사 후 다시 볼넷을 얻었으나 득점과 무관했다. 9회에는 1루 땅볼로 타격을 마무리했습니다.
0-0이던 2회 연속 6안타를 맞고 6점을 준 텍사스는 이후 추격에 나섰으나 득점과 실점을 반복하면서 격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5점 차로 무릎을 꿇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