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LA에인절스의 좌완 에이스 C.J. 윌슨은 아직 제 모습을 되찾지 못했다.
윌슨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 2/3이닝 6피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 LA에인절스의 C.J. 윌슨이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 조미예 특파원 |
경기 당 투구 수 110개를 훌쩍 넘기던 모습도 사라졌다. 6회 투구 수가 90개를 돌파한 이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결국 0-4로 뒤진 6회 2사 1, 2루에서 물러나야 했다. 투구 수는 100개, 평균자책점은 4.82가 됐다.
2회 제구가 흔들리며 첫 번째 위기를 맞았다. 맷 켐프에게 중전안타를 내준 이후 폭투와 몸에 맞는 공이 연달아 나오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그러나 상대 타자가 도와줬다. 후안 유리베가 유격수 땅볼을 때리며 병살타로 아웃카운트를 채우고, A.J. 엘리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3회는 얘기가 달랐다. 볼넷 2개와 내야안타로 내준 1사 만루에서 핸리 라미레즈에게 중전 안타, 켐프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3실점했다. 켐프의 플라이 때 1루 주자 라미레즈가 주루사당하지 않았다면 피해는 더 커졌을 것이다.
4, 5회를 피안타 1개로 막은 그는 6회 들어 투구 수가 90개를 넘어간 이후 힘이 빠지면서 다시 한 번 흔들렸다. 퀄리티스타트를 눈앞에 두고 무너졌다. 2사 1루에서 후안 유리베에게 우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 1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네 번째 실점했다.
A.J. 엘리스와의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한 그는 결국 코리 라스무스와 교체됐다. 라스무스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최근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