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상대 전적에 따라 선발 투수를 정한 돈 매팅리 감독의 작전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워싱턴 내셔널스에 맞춰 마운드에 오른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홈런 4개에 무너졌다.
에르난데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부진했다. 4 1/3이닝 5피안타(4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이적 이후 처음으로 5이닝을 못 버틴 경기였다. 투구 수는 91개. 평균자책점은 4.00이 됐다.
↑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홈런 4개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매팅리 감독도 이 점에 주목, 샌디에이고에 강한 류현진을 1일 원정에, 워싱턴에 강한 에르난데스를 2일 홈경기에 투입했다.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잘했지만, 에르난데스는 그러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1경기 4개 피홈런을 허용하며
계속된 피홈런으로 투구 수 관리에 실패한 에르난데스는 5회 스판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한 이후 바로 크리스 페레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팀이 2-5로 지고 있는 상황이라 패전투수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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