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미국 프로미식축구(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러닝백 레이 라이스가 약혼녀를 폭행한 동영상이 공개돼 소속팀에서 방출됐다.
볼티모어 구단은 9일(한국시간) 라이스와의 계약을 파기한다고 밝혔다. NFL 사무국도 그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라이스는 이미 이 사건으로 2경기 출전 정지의 경징계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에 중징계를 받게 된 것은 폭행 당시 상황을 보여주는 새로운 동영상이 공개됐기 때문.
↑ 레이 라이스가 약혼녀를 폭행하는 비디오가 공개되자 소속팀 볼티모어에서 방출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파문이 확산되자 볼티모어 구단과 NFL 사무국은 빠른 행동에 나섰다. 볼티모어 구단은 “라이스와의 계약을 파기한다”는 짧은 성명을 냈고, NFL도 로저 구델 커미셔너의 이름으로 라이스의 경기 출전을 즉시 금지시켰다. NFL 선수 노조와 선수의 변호인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라이스는 이번 시즌 400만 달러의 연봉을 포함해 2016년까지 1000만 달러의 계약이 남아 있었지만, 이번 징계로 이 돈을 보장받지 못하게 됐다.
NFL은 라이스에 대한 징계가 너무 가볍다는 비판이 일자 가정폭
라이스는 아직 방출 통보 이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지난 7월 그의 행동에 대해 “변명할 수 없고, 남은 평생 짊어지고 가야 할 일”이라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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