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 유희관이 역투를 펼쳤다.
유희관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11승을 눈앞에 뒀다.
지난 6일 SK전 6⅔이닝 7실점의 부진을 털어내며 8월의 상승세를 다시 이어갔다. 특히 볼넷과 사구가 1개도 없었다는 것이 이날 호투의 비결. 칼날같은 제구력을 뽐내며 다양한 변화구를 적절하게 구사했다. 5개의 탈삼진과 함께 무수한 범타를 유도해내며 한화 타자들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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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좌완투수 유희관이 역투를 펼쳤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위기를 넘긴 유희관은 3회 강격학을 투수 직선타,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어 송광민에게 8구 접전 끝에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김태완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무실점 투구를 계속 이어갔다.
유희관은 4회도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 피에를 2루수 땅볼, 김경언을 삼진으로 각각 잡아내며 손쉽게 끝냈다. 이어 5회 1구만에 장운호를 2루수 뜬공, 2구만에 정범모를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킨 이후 강경학을 5구 승부 ?P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유희관은 5회를 뜬공, 땅볼, 삼진을 다양하게 유도하며 다시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이어 6회 2사 후 김태완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이번에도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7회가 이날의 두 번째 위기였다. 첫 타자 송주호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유희관은 김경언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대타 조인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첫 고비를 넘겼지만 정범모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해 이날 첫 실점을 했
7회까지 투구수 97개를 기록한 유희관은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정근우를 땅볼로 잡아낸 이후 송광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유희관은 주자를 1루에 남겨두고 오현택과 교체돼 이날 투구를 마무리 했다. 최종 투구수는 107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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