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아시안게임 2연패를 노리는 야구대표팀이 최종 평가전에서 웃었다. 승패보다 중요했던 두 가지 포인트가 있었다. 새 공인구에 대한 적응력과 컨디션의 회복. 결과는 만족스러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최종 평가전서 10-3으로 이겼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치른 모의고사에서 화끈한 타격을 선보이며 합격점을 받았다.
↑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대표팀 나성범이 LG 신동훈을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후 동료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
이번에 채택된 새 공인구는 기존의 공보다 작고 가볍다. 투수보다 타자에게 유리. 새 공인구의 효과는 분명했다. 양 팀은 홈런 2개를 포함해 18안타를 뽑아냈다.
특히 어느 정도 적응 훈련을 마친 대표팀이 확실히 잘 치고 잘 던졌다.
LG는 3안타(1홈런)에 그친 반면 대표팀은 15안타(1홈런)를 기록했다. 강정호가 부상 공백을 말끔히 해소하며 3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나성범은 역전 결승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로 화끈한 타격을 선보였다. 2번타자를 소화한 손아섭도 3타수 3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단 박병호가 삼진 2개를 포함해 5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은 옥에 티였다.
걱정했던 마운드도 나쁘지 않았다. 유일한 아마추어 투수인 홍성무가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했으나 김광현을 포함해 7명의 투수가 7이닝을 단 1피안타 2볼넷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에이스 김광현은 아쉬웠다. 3회 2사 후 LG 4번타자 최승준에게 중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구위는 괜찮았다. 김광현은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1이닝만 소화하며 1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했다.
이후 안지만-차우찬-한현희-이태양-이재
최종 평가전에서 새 공인구 적응을 성공적으로 마친 류중일호는 19일 입촌해 22일 태국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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