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최고의 스타 박태환이 내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합니다.
중국의 쑨양, 일본의 하기노가 지난 대회 챔피언 박태환에게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수영의 희망 하기노 고스케.
일반인에 비해 두 배 가까운 폐활량을 자랑하는 산소탱크 박태환.
198cm의 인간 만리장성 쑨양.
수영 400m는 한·중·일 수영 스타들의 삼국지입니다.
우선 세 선수는 400m에 앞서 내일 200m에서 먼저 맞대결을 벌입니다.
개인 최고기록은 쑨양이 앞서고 있지만, 박태환은 도하 아시안게임부터 광저우까지 두 대회 연속 이 종목 정상을 지킨 챔피언이라는 경험에서 앞서 있습니다.
작은 키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하기노 역시 올 시즌 기록이 좋아 200m부터 치열한 싸움이 될 전망입니다.
세 선수의 실력차이는 거의 없는 상황.
결국, 당일 컨디션과 심리가 메달 색깔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3개 대회 연속 3관왕을 목표로 하는 마린보이가 쑨양, 하기노을 제압하고 수중 삼국지를 통일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