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전성민 기자] 유니에스키 마야(두산 베어스)가 더그아웃을 찾아 전날 거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에게 사과했다.
마야는 12일 잠실구장에서 LG와 두산의 경기를 앞두고 직접 사과를 했다. 마야가 양상문에게 고개 숙였고 두 사람은 악수 후 포옹을 했다.
양상문 감독은 마야에게 “한국에서 좋은 야구를 하고 있다.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 마야는 “미안하다. 11일 경기에서 흥분해 거친 행동을 했다”며 “LG와 한국 야구를 무시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평소 LG의 야구 스타일을 좋아했다”며 고개 숙였다.
↑ 12일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질 2014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전날 LG전 선발로 나와 손가락 욕으로 벤치클리어링의 빌미를 만들었던 두산 마야가 경기 전 양상문 감독을 찾아가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이때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마야가 LG쪽을 쳐다보며 말과 행동을 했고 이에 양상문 감독이 더그아웃을 나와 마야 쪽으로 걸어나왔다. 이후 양 쪽 선수단이 모두 나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벤치클리어링은 6시28분부터 4분간 계
양상문 감독은 12일 “감독이 나가는 것은 잘못됐다”고 입을 연 후 “마야가 나의 눈을 보고 ‘fuck you’라는 뜻의 스페인어를 3~4번 말했다. 그래서 경기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두산 송일수 감독은 “마야와 면담을 했고 주의를 줬다. 원인 제공을 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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