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리버풀 FC 간판스타 스티븐 제라드(35·잉글랜드)가 이번 시즌 소속팀 득점 단독 선두가 됐다.
리버풀은 2일(이하 한국시간) 레스터 시티와의 2014-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제라드는 언제나처럼 주장 완장을 차고 나와 선발 중앙 미드필더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23번째 풀타임이다. 전반 17분과 40분 제라드가 상대 핸들링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잇달아 넣어 2-0을 만들었다.
비록 팀은 자신이 만든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에 그쳤으나 2골을 추가한 제라드는 이번 시즌 EPL 5골 고지에 도달했다. 5골은 미드필더 애덤 럴라나(27)와 공격수 라힘 스털링(21·이상 잉글랜드) 그리고 ‘자책골’의 4골보다 많은 리버풀 리그 득점 단독 1위다.
↑ 제라드가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동점 골을 넣고 경기 재개를 위해 자기 진영으로 복귀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제라드는 1987년 유소년팀 입단을 시작으로 오직 리버풀에서만 선수생활을 하고 있다. 1998-99시즌 프로데뷔 후 697경기 180골이다. 697경기는 리버풀 역대 3위, 180골은 6위에 해당한다.
잉글랜드대표로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A매치 114경기 21골이다. 114경기는 잉글랜드 최다출전 3위이며 21골은 공동 18위이다. 리버풀에서는 2003년부터 현직 주장이며 대표팀에서는 2010·2014 월드컵과 2012 유럽축구연맹선수권(유로 2012)에 주장으로 참가했다.
↑ 제라드(앞)가 바젤과의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공을 따내기 위해 전력 질주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리버풀)=AFPBBNews=News1 |
국가대표팀에서는 유로 2012에서 잉글랜드의 5위를 이끈 공을 인정받아 ‘팀 오브 토너먼트’에 이름을 올린 것이 가장 두드러진 개인 성과다. 해당연도에 ‘올해의 잉글랜드대표선수’에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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