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신형 엔진’ 외야수 박해민이 팀 내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하며 신고 선수 설움을 시원하게 날려버렸다.
삼성 라이온즈(사장 김인)는 8일 2015년 연봉 협상을 완료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 특히 박해민은 지난해 최저연봉인 2400만원에서 4600만원이 오른 7000만원에 재계약을 마쳤다. 팀 내 최고 인상률인 191.7%를 기록했다.
신고선수 출신인 박해민은 2014년 정규시즌에서 타율 2할9푼7리, 31타점, 36도루, 65득점을 기록하며 배영섭의 군복무로 인한 중견수 공백을 훌륭히 메웠다. 삼성의 통합 4연패의 지대한 공을 세우며 신인왕 후보에 올랐으나 아쉽게도 박민우(NC 다이노스)에 밀려 수상의 기쁨을 누리진 못했다.
↑ 삼성 박해민이 신고선수 설움을 딛고 팀내 연봉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2013년 단 한차례 1군경기 출전에 그쳤던 박해민이지만, 지난 시즌 무명 설움을 딛고 확실히 날아올랐다. 박해민은 다음시즌에도 한 단계 더 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꿈만 같았던 2014년이다. 잘 해주신 구단에 감사드린다. 이제 연봉도 오른 만큼 책임감도 커졌다.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한편, 건재함을 과시한 이승엽은 지난해 연봉 8억원에서 1억원이 오른 9억원에 재계약했으며, 4번타자 최형우는 지난해 4억5000만원에서 6억원으로 연봉이 인상돼 팀 내 최고 인
삼성 라이온즈는 등록선수(외국인선수, 신인 제외) 기준 평균연봉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13% 상승했다. 2014년 등록선수 54명의 연봉 총액이 75억8700만원, 평균 연봉이 1억4050만원이었다. 2015년 등록예정선수 55명의 연봉 총액은 87억3100만원, 평균 연봉은 1억5874만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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