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맞는 세 번째 시즌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 시간을 가진 류현진은 올 시즌 구상에 대해 밝히며 ‘200이닝’ 달성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메이저리그에서 200이닝은 이닝 이터의 지표로 통한다. 지난해 200이닝을 달성한 메이저리그 선수는 33명. 류현진이 200이닝 달성에 성공한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자신의 가치를 한 번 더 끌어올리는 한 해가 될 것이다.
↑ 류현진이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곽혜미 기자 |
류현진 스스로도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첫 시즌보다 부상으로 고생했던 두 번째 시즌을 불만족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몸 관리의 중요성을 가장 많이 언급하며 올 시즌에는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200이닝에 대한 부담은 없었다. 대신 자신감이 가득했다. 이는 ‘경험’이라는 자산이 훌륭한 밑거름이 됐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데뷔 시즌인 2006시즌에 201⅔이닝을, 이듬해인 2007시즌에는 211이닝을 소화했다. 이미 두 번 달성한 적 있는 200이닝이다. 이에 류현진은 “메이저리그는 경기 수가 (한국보다) 많기 때문에 몸 상태만 괜찮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른 야수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투수로서 팀 야수진의 큰 변화에 대한 소감도 남다를 터. 류현진은 그러나 팀의 변화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이었다. 팀의 외야수 맷 켐프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팀을 옮겨 적으로 만나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한 팀이다. 류현진은 “다 똑같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서로 장단점을 알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날의 컨디션을 고려하면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루수 하위 켄드릭과 유격수 지미 롤린스로 새롭게 구성된 키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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