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그 어느 때보다 독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는 추신수(33·텍사스)가 현지 언론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추신수는 11일(한국시간) 같은 팀 내야수 주릭슨 프로파와 함께 구단 행사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서 ‘MLB.com’ 등 현지 언론과 만나 “오프시즌 훈련을 이렇게 일찍 시작한 적이 없었다”며 시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받은 왼 발목과 왼 팔꿈치 수술을 받고 완전히 회복한 그는 “새로워진 느낌이다. 5년 전 이런 기분을 느껴보고 지금이 처음”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 구단 행사에 참석한 추신수가 2015시즌 재기를 다짐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시즌은 암울했다. 부상에 시달리며 123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0.242 출루율 0.340 장타율 0.374 13홈런 40타점에 그쳤다. ‘MLB.com’도 “7년 1억 3000만 달러에 계약한 레인저스가 기대한 모습은 아니었다”고 평했다.
“힘든 시간이었다”며 지난해를 떠올린 그는 “매일 저녁 6시 30분(경기 시간 30여분 전)이 되면, 그날 경기에 대해 생각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오늘은 아프지 않을까’를 생각했다”며 부상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많은 이들이 나를 믿었다”며 구단 관계자,
한편, 그는 포지션과 타순 이동에 대해서는 “감독(제프 배니스터)과 얘기를 나눴다. 뭐든 상관 없다. 어느 자리든 뛸 수 있다”며 의식하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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