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장충) 유서근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장충체육관의 리모델링으로 2년7개월 만에 홈으로 돌아온 GS칼텍스에게 역전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1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5-21 24-26 25-17 15-12)로 역전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승점 2점을 따낸 도로공사는 14승 6패 승점 40점으로 올 시즌 첫 40점대를 돌파하는 팀이 되면서 단독선두를 지켜냈다.
↑ NH농협 2014-201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한국도로공사. 사진=MK스포츠 DB |
GS칼텍스는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1세트 초반 7-2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니콜의 서브 에이스로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에 연속해서 6점을 내주며 8-9로 역전 당했다.
이후 18-18까지 팽팽한 접전이 이어갔지만 한송이의 블로킹 득점과 도로공사 황민경의 공격 범실로 GS칼텍스가 20-18로 20점대 고지를 먼저 밟았다.
1위 도로공사의 저력은 만만치 않았다. 추격에 나선 도로공사는 22-22 동점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이소영의 블로킹에 이어 스파이크가 도로공사의 네트에 꽂히면서 GS칼텍스가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의 주인공은 도로공사였다. 쌍포인 문정원과 니콜의 합작에 힘입어 도로공사는 8-5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이에 맞서 에커맨의 맹활약으로 조금씩 격차를 좁혀간 GS칼텍스는 15-16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다. GS칼텍스는 18-18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후 니콜의 공격과 범실로 무너지며 21-25로 도로공사에 2세트를 내줬다.
한 세트씩을 나눠가진 양팀은 3세트에서 10-10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에커맨의 재치 있는 플레이와 이소영의 서브 득점으로 균형을 무너뜨리면서 GS칼텍스가 12-10로 앞서 나갔다.
GS칼텍스는 18-15로 격차를 벌렸지만 범실과 도로공사 황민경의 서브 득점으로 도로공사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24-24로 시소게임을 이어갔지만 이소영의 시간차 공격과 배유나의 가로막기로 결국 GS칼텍스가 26-24로 3세트를 가져가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섰다.
위기에 몰린 도로공사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가며 14-10로 앞서 나갔다. GS칼텍스는 번번이 추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13-18로 계속해서 끌려갔다.
23-16로 앞서가던 도로공사는 GS칼텍스 배유나의 공격 범실과 에커맨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낸 이효희의 득점으로 25-17로 이기면서 승부를 파이널 세트로 끌고 갔다.
한송이의 서브 득점으로 선취점을 따낸 GS칼텍스는 3-1로 앞서나갔지만 도로공사의 주포 니콜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3-5로 끌려갔다. 그러나 에커맨의 득점에 이어 배유나의 블로킹 성공으로 7-7로 동점을
반격에 나선 도로공사는 니콜의 백어택과 정대영의 블로킹, 황민경의 빠른 속공으로 13-9로 승리를 위해 단 2점만을 남겨뒀다.
에커맨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2점을 내줬지만 니콜의 공격 득점으로 결국 15-12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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