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의 스프링캠프는 이전 시즌에 드러났던 여러 문제점들을 집중 보완하는 기회다. 가을야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긴 롯데 자이언츠도 문제점을 찾고 보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 심각한 내홍을 겪었던 롯데는 이종운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아 분위기 쇄신에 들어갔다. 물론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장원준의 이탈로 선발투수진이 가장 헐거운 부분이지만 야수쪽도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특히 좌익수 포지션이 그렇다.
↑ 사진(美 피오리아)=옥영화 기자 |
지난해도 붙박이 좌익수가 없어 롯데는 애를 먹었다. 김문호, 이우민(개명 전 이승화)과 1루수 박종윤이 좌익수로 나서는 실험을 하기도 했다. 여기에 김민하, 하준호 등 젊은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갔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리그 평균 기록은 선발 출전을 기준으로 타율 2할9푼2리 출루율 3할6푼3리 장타율 4할4푼9리 13홈런 70타점 65득점이다. 롯데 좌익수는 타율 2할4푼 출루율 3할1푼 장타율 3할5푼4리 5홈런 59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OPS는 1루수와 마찬가지로 리그 최하위였다.
이종운 감독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좌익수 찾기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 자리를 지키던 김문호와 이우민뿐 아니라 베테랑 임재철까지 가세했다. 여기에 김민하와 하준호가 여전히 도전장을 내밀
롯데가 올해는 고민거리 하나를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