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 박태환 측 실무진으로 구성된 청문회 준비팀이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다음 달 27일 열릴 청문회에서 징계를 낮추기 위한 건데, 대책 마련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처음으로 모인 박태환 청문회 준비팀.
법률전문가와 수영연맹 관계자, 박태환 측에서는 누나와 매니저가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박태환 측은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동권 / 대한수영연맹 사무국장
- "선수 측 대리인과 접촉을 했는데 신원 노출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큰 원칙만 정하는 비공개 회의입니다."
목표는 다음 달 27일 청문회에서 징계 수위를 낮추는 것.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박태환은 금지약물임을 몰랐고, 치료 목적이었다" 라는 내용 입증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박태환에 불리한 증언이 잇따라 나오며 검찰 고소가 오히려 '자충수' 가 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연재 / 변호사
- "박태환 선수 증언의 신빙성을 의심하게 하는 내용이거든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그 내용이 박태환 선수에게 유리할 것인가는 의문입니다."
강화된 규정 역시 불안요소입니다.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으면 그 징계가 끝나도 3년 동안 국가대표를 할 수 없다는 내용.
원칙대로라면, 박태환은 1년 징계를 받더라도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합니다.
분주한 대책 마련 속, 여전히 베일에 싸인 박태환 도핑 미스터리.
검찰 수사결과에 눈과 귀가 쏠리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박광렬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