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의 감동을 프로축구로 이어가기 위해, K리그 팀들은 다음 달 개막을 앞두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전통의 명가' 울산 현대에서는 유독 이를 악물고 뛰는 두 남자가 있다고 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정강이 골절의 악몽에서 벗어나 다음 주 실전 훈련에 들어가는 김신욱.
벌써 몸이 근질거리기만 합니다.
'군데렐라' 이정협이 혜성처럼 등장해 대표팀 공격수 자리를 꿰찼기 때문입니다.
사실 김신욱이 '거인' 같은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과 득점력 모두 이정협보다는 한 수 위라는 평가.
하지만, 다음 달 K리그 개막전부터 확실한 득점포를 가동해 다음 달 A매치에서 빼앗긴 자리를 되찾고 또 올여름 당당하게 유럽에 진출하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김신욱 / 울산 공격수
- "(올여름) 유럽에 진출하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발전된 김신욱 축구를 펼치는 데 중점을 두고 싶습니다."
친한 형처럼 선수들과 살갑게 지내지만, 실전 훈련에 들어가면 무서운 '독사'로 변신하는 남자.
윤정환 감독은 일본 J리그 성공을 발판으로, 올 시즌 첫발을 내디딘 K리그에서 끈끈한 축구로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입니다.
▶ 인터뷰 : 윤정환 / 울산 감독
- "저 또한 부담이 있지만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있고,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거인'과 '독사'의 만남, '전통의 명가' 울산이 올 시즌 부활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