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한국 주전 수비수로 준우승에 공헌한 곽태휘(34·알힐랄 FC)가 소속팀 감독의 재신임을 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어 일간지 ‘알마디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알힐랄은 알파이살리 FC에서 수비수 모하메드 알자팔리(25·사우디아라비아)를 데려왔다. 따라서 곽태휘를 퇴단시키는 것도 여러 옵션 중의 하나였다”면서도 “그러나 라우렌치우 레게캄프(40·루마니아) 감독은 다른 선수들에 대한 확신이 부족했다. 결국, 곽태휘가 잔류한다고 확실하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힐랄이 곽태휘를 내보낼 수 있다는 소식은 지난달에도 나왔다. 아랍어 방송 ‘스카이 뉴스 아라비아’는 1월 1일 “알힐랄 수비수 디강(27·브라질)이 노력 끝에 팔레스타인 시민권을 취득했다”면서 “디강이 ‘AFC 선수’로 분류되면 곽태휘는 팀에 필요없는 존재가 되어 나갈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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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태휘(5번)가 호주와의 아시안컵 결승에서 팀 케이힐(4번)과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호주 시드니)=AFPBB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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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태휘(5번)가 우즈베키스탄과의 아시안컵 8강에서 상대보다 먼저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호주 멜버른)=AFPBBNews=News1 |
다만 알힐랄과 곽태휘의 계약은 오는 6월 30일이면 끝난다.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든 곽태휘와의 재계약 혹은 계약연장은 구단 입장에서도 쉽게 결정할
알힐랄은 독보적인 사우디아라비아프로축구 최고 명문이다. 1부리그 13회 및 FA컵 18회, 리그컵 8회 우승이 모두 대회 최다기록일 정도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차례 정상에 등극했고 준우승도 3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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