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가지 수를 가졌다고 해서 '만수'라 불리는 프로농구 모비스의 유재학 감독이 사상 첫 500승의 금자탑을 세웠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SK와 선두 자리를 놓고 펼친 팽팽한 승부였지만 유재학 감독은 여유로웠습니다.
'승부사'답게 가장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해 SK에 5점차로 쫓긴 3쿼터 중반 강력한 항의로 판정 정정을 이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유재학 / 모비스 감독
- "봤잖아. 여기서도 보이는데 왜. 나도 보이는데."
유재학 감독이 흔들릴 수 있는 분위기를 다잡으면서 모비스는 SK를 10점차로 꺾고 선두를 지켰습니다.
1998년 35세의 최연소 나이로 프로 지휘봉을 잡은 유재학 감독은 17시즌 만에 통산 500승의 금자탑을 달성했습니다.
▶ 인터뷰 : 유재학 / 모비스 감독
- "500승 기쁨보다는 정규리그 우승에 조금 더 다가간 게 사실 더 의미가 큰 데, 이렇게 열광해주시고 기뻐해 주셔서 저 또한 감사합니다."
동부는 KCC에 73대 60으로 승리해 SK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습니다.
프로배구에서는 높이를 앞세운 LIG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3대 0으로 꺾고 12연패에 빠뜨리며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