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와의 두 번째 연습경기서 승리하며 지난 번 패배를 갚아줬다. 특히 9회말 뒤집기에 성공하며 마지막까지 끈질긴 승부를 이어간 점은 KT에 완벽한 역습이 되기도 했다.
롯데는 27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서 5-4로 이겼다. 롯데와 KT의 가고시마 맞대결은 지난 19일 이후 두 번째. 당시 롯데는 KT에 1-3으로 패하며 신생구단에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와의 연습경기서 9회말 짜릿한 뒤집기 쇼를 선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롯데는 선발투수 홍성민에 강동수(2루수)-김민하(좌익수)-손아섭(우익수)-최준석(지명타자)-박종윤(1루수)-황재균(3루수)-강민호(포수)-하준호(중견수)-오승택(유격수)이 선발 출장했으며, KT는 크리스 옥스프링이 선발 등판한 가운데 이대형(좌익수)-김사연(우익수)-마르테(3루수)-문상철(1루수)-박경수(지명타자)-이지찬(2루수)-배병옥(중견수)-안중열(포수)-한윤섭(유격수)이 라인업에 포진했다.
이날 경기 선취점은 롯데가 가져갔다. 롯데는 2회말 황재균의 펜스까지 뻗는 3루타와 강민호의 1타점 적시타로 가뿐하게 1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3회초 KT가 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배병옥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까지 성공하며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KT는 두 타자가 연속으로 아웃됐지만 이후 타석에 등장한 이대형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내며 1-1로 따라붙었다.
5회초 KT의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후 배병옥이 볼넷으로 출루한 것을 시작으로 안중열-한윤섭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한 KT는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서 마르테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7회말 흔들리는 박세웅을 상대로 연속 안타에 이어 연속 볼넷까지 얻어냈으나 단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9회말 롯데에 뒤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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