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강윤지 기자] 정규시즌 개막 전 자신의 전력을 가다듬고 상대를 파악하는 시범경기, 페이스 조절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부상 경계다.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에는 여러 선수가 부상을 입는 아찔한 장면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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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박동원이 베이스에 충돌한 뒤 괴로워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5회말에는 KT 3루수 앤디 마르테가 수비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는 상황이 발생했다. 강지광이 때려낸 타구가 바운드 된 뒤 그대로 마르테의 이마를 맞힌 것. 마르테는 그 즉시 경기에서 빠지고 문상철이 교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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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에 타구를 맞은 뒤 괴로워하고 있는 KT 앤디 마르테.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이날 포항 두산-삼성전에서는 두산의 주포 김현수가 베이스러닝 도중 삐끗해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대전 LG-한화전에서는 한화 권용관이 3루에서 홈을 파고들다 송구를 등에 맞아 교체됐다. 벤치가 가슴을 쓸어내리는 순간이었다.
인고의 겨울을 잘 참아내고 차근차근 시즌을 준비해온
염경엽 넥센 감독은 8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이제 시작인데 부상이 없어야 한다. 부상을 계속 달고 다니면 마이너스가 된다. 벤치에서도 선수가 다치지 않도록 도울 것”이라고 선수 부상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chqkqk@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