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신임 김태형 감독이 개막전 짜릿한 승리 후 소감을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역전을 일궈낸 선수들의 공이 크다고 말했다.
두산 베어스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의 2015 KBO리그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6회 김재환의 역전 결승 홈런에 힘입어 9-4로 승리했다.
이날 두산은 경기 초반 불안했다. 선발 마야가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먼저 4실점했다. 그러나 타선이 4회말부터 힘을 받았고, 결국 12안타를 몰아친 두산이 역전승을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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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막전에서 사령탑 데뷔 첫승을 신고한 두산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사진(잠실)=옥영화 기자 |
김태형 감독은 “마야가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리드를 되찾았다. 야수들도 공격적으로 제 스윙을 가져갔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올 시즌부터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김태형 감독은 사실 심적으로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감독의 걱정을 덜어주며 화끈한 경기를 펼쳤다.
김 감독은 “감독 데뷔 첫 승이라 기쁘다 시작 전 떨렸는데 초반 4실점으로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오늘 첫 승리는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 덕분이다”며 공을 돌렸다.
이어 “열성적인 팬들의 응원에도 감사드린다. 이제 첫 경기를 마쳤을 뿐이다. 마지막에 웃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시즌 우승을 향한 행보를 멈추지 않겠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한편, 이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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