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어제(31일)는 푹 쉬었습니다.”
도쿄로 온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표정은 밝았다. 3일 연속 피칭에 몸은 다소 무거워보였지만 “푹 쉬었다”고 강조했다.
31일 오승환은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경기가 열리는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몸을 풀었다. 스트레칭과 러닝, 가벼운 캐치볼까지 혹시 모를 등판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 31일 일본 도쿄 신주쿠에 위치한 메이지진구구장에서 2015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가 열린다. 오승환이 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땀을 닦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그래서인지 절친한 선배 임창용(39·삼성 라이온즈)의 연락을 받았다. 오승환은 “창용이 형이 안타 맞고, 볼넷을 내주고 하니까 걱정이 됐는지 ‘시즌 초반인데 그럴 수도 있지’라며 격려해줬다”고 밝혔다. 반면 통산 200세이브까지 1개만의 세이브를 남긴 임창용에게 오승환은 별다른 얘기를 하지 않았다. 기록을 의식하면 잘 될일도 안된다는
3일 연투를 하는 동안 투구수도 많았다. 27일에는 20개, 28일은 23개, 29을 35개였다. 투구수나 연투로 봤을 때 31일 야쿠르트전은 오승환의 등판이 희박한 상황. 그러나 오승환은 “어제 푹 쉬었다. (세이브) 상황이 되면 나간다”고 힘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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