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김주영(27·상하이 상강)이 세계적인 명장으로 이름 높은 스벤 예란 에릭손(67·스웨덴)의 마음을 입단 4달도 지나지 않아 확실히 사로잡았다. 김주영은 지난 1월 1일(이하 한국시간) 이적료 200만 유로(23억2540만 원)에 FC 서울에서 상강으로 옮겼다.
2015 중국 1부리그에서 김주영은 국가대표팀 차출로 결장한 4라운드를 제외하면 5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 풀타임이었다. 그러나 충칭 리판과의 19일 6라운드 홈경기(2-1승)에서 9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 김주영(4번)이 오만과의 아시안컵 A조 1차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사진(호주 캔버라)=AFPBBNews=News1 |
상강은 2007년 중국 3부리그, 2012년 중국 2부리그 우승으로 급격하게 성장한 신흥강호다. 2014 중국 1부리그에서는 승격 후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했다. 에릭손은 2015시즌 지휘봉을 잡자마자 4승
김주영의 가치는 부상으로 드러났다. 상강은 김주영이 빠진 전반 42분 충칭에 동점 골을 허용했다. 시즌 4번째 실점이다. 에릭손의 이번 발언은 ‘건강한 김주영’이 남은 시즌에도 중용됨을 천명한 것과 마찬가지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