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게임에 내보내려고 데려왔지.”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던 내야수 정근우를 1군에 합류시킨 뒤 던진 첫 마디다. 김 감독은 “벤치에 앉히려고 데려오지 않았다”고 강한 신뢰를 보였다.
정근우는 22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번 2루수로 선발 출전. 올 시즌 첫 출격이다.
↑ 2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한화 정근우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잠실)=곽혜미 기자 |
김 감독은 “이시찬이 햄스트링이 좋지 않아 부상이 커질 수 있어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 대신 정근우를 올렸다”며 “정근우는 키 순서대로 2번으로 나간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이어 빠른 복귀 시점에 대해서도 “지구는 동그랗게 돌아가잖아”라며 웃어 보였다.
이날 오전 팀에 합류한 정근우도 1군 복귀를 반겼다. 정근우는 복귀 시점에 대해 “내가 생각했을 때 오히려 늦었다고 본다. 지금이라도 올라와 다행”이라며 “팀 분위기와 승리에 일조하고 싶다. 게임을 많이 안
정근우는 턱 부상 후유증을 툭툭 털어냈다. 정근우는 “외상으로 깨지고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타구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고 강조한 뒤 “먹을 것 다 잘 먹고 괜찮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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