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마산) 김세영 기자] ‘소사이언’ 헨리 소사(LG)가 7타자 연속 삼진쇼를 펼친 가운데 LG는 NC전 의미 있는 2연승을 거뒀다. 전날 양상문 감독의 말대로 LG는 승리 흐름을 잡아냈다.
LG는 26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와의 원정 3차전에서 가까스로 7-6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12승11패(승률 0.522), 5할 승률을 뛰어 넘었다.
선발투수 소사는 7이닝 동안 114개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0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이병규(7)와 양석환, 이진영이 2안타씩을, 대타 정의윤이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 LG가 NC전 위닝시리즈로 시즌 첫 3연승기회를 잡았다. LG는 다음주 삼성과의 원정 3연전을 위해 대구로 떠난다. 사진=MK스포츠 DB |
LG는 2회초 먼저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이병규(7)가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낸 이후 2사 3루에서 상대 실책이 나왔다. 양석환의 땅볼타구를 3루수 지석훈이 실책으로 놓쳐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그러나 곧바로 2회말 상대 테임즈의 홈런이 터지면서 1-1 동점이 됐다. 테임즈는 2회 소사의 4구째 직구(154km)를 때려 우익수 뒤 담장(비거리 115m)으로 넘겼다. 선발투수 소사는 4회까지 7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NC 타선을 꽁꽁 묶었지만, 테임즈와 이호준에게 연속 2루타로 1-2 역전을 허용했다.
LG는 6회 한꺼번에 4점을 얻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진영, 이병규(9), 양석환이 연속안타로 1점 뽑은 LG는 정의윤의 중전안타로 2점을 더 추가했다. 곧이어 오지환의 중전안타로 3루주자 최경철까지 홈을 밟았다. LG는 7회 이병규(7)의 솔로 홈런과 9회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로 7-2 앞서갔다.
그러나 방심한 사이 NC의 막판 대추격이 시작됐다. 9회 1사 1루에서 이호준은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어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하며 지석훈, 모창민, 김성욱의 연속 3안타로 3점을 추가했다. 점수는 7-6이 됐다. 위기를 가까스로 모면한 LG는 7-6
그럼에도 불구하고 LG는 이날 승리로 5할 승률을 뛰어넘었다. 이 경기 전까지 7경기 동안 승-패를 반복했던 LG는 NC전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따냈다. 이번 주 삼성과의 대결을 위해 대구원정을 떠나는 LG는 아직까지 3연승이 없다. 이날 승리로 LG는 올 시즌 최다연승 기회를 잡았다.
[ksyreport@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