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파퀴아오, 미국 팬들에게 55억원 소송 당해…'필리핀 복싱 영웅' 명성에 흠집?
↑ 사진=파퀴아오 인스타그램 |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미국 팬들에게 집단 소송을 당했습니다.
6일 미국의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파퀴아오가 어깨부상을 숨기고 싸웠다는 사실에 분노한 미국 팬들이 500만 달러, 한와 약 55억 원 규모의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앞서 파퀴아오는 3일 플로이드 메이웨더와의 'WBA‧WBC‧WBO 웰터급 통합 타이틀매치'서 심판전원일치 판정패를 당했습니다. 경기 후 파퀴아오는 오른쪽 어깨부상을 숨겼다고 실토했습니다.
이번 대결은 '세기의 대결'로 불리며 메이웨더와 파퀴아오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돈을 벌었습니다. 두 선수는 총 3억 달러(약 3241억 원)의 대전료를 나눠 가졌습니다.
하지만 이소송을 제기한 집단의 변호사는 "파퀴아오가 심각한 부상을 안고 있었다는 사실을 고소인들이 미리 알았다면 비싼 돈을 주고 경기장 입장권이나 유료시청권을 구입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에서 지난 대전을 시청하려면 가구 당 약 10만 원 상당의 유료시청권을 구입해야 했습니다. 유료시청 수입은 총 3억 달러(약 3243억 원)에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료
파퀴아오 측 변호사는 "소송은 부당하다. 파퀴아오는 어깨부상의 치료를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전에 반도핑위원회에 모두 알렸다"며 합의할 생각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