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안준철 기자] 이제 5연패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끝 모를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가 또 졌다. 롯데는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6으로 완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롯데의 시즌 전적은 15승 18패가 됐다. 반면 NC는 연승 행진에 나서며 시즌전적 17승15패로 순항에 나섰다.
롯데의 완벽한 패배였다. 시즌 초 폭발적인 타선은 5월 들어 180도 달리진 모습이다. 이날도 4회까지 NC 선발 이태양에게 노히트로 막히면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전날(8일)경기에서는 장단 9안타를 치고 3점밖에 못냈다면, 이날은 아예 안타와 볼넷 등 출루조차 하지 못하며 찬스를 만들지도 못하며 NC에 끌려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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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운 롯데 감독이 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3회말 무사 2루 NC 김종호의 번트 타구에 대해 심판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진(창원)=옥영화 기자 |
롯데 선발 박세웅은 1회말 삼진 3개, 삼자범퇴로 출발이 좋았지만, 2회부터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실점하고 말았다. 2회는 에릭 테임즈의 2루타와 이호준의 안타에 이은 이종욱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고, 3회 안타 3개, 몸에 맞는 공 2개, 폭투까지 겹치면서 3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4회까지 이태양에게 안타 1개도 뽑지 못하던 롯데는 5회 선두타자 강민호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침묵을 깨뜨렸다. 하지만 그것뿐이었다.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되레 6회 선발 박세웅이
그나마 8회 안타 2개를 묶어 1점을 만회했고, 8회말 NC에 1점을 더 내준뒤, 9회초 2사후 최준석의 솔로홈런으로 위안을 삼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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