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가 안방마님 최경철(35)마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당분간 신예 포수 유강남이 안방을 책임져야 하는 형편이다.
양상문 LG 감독은 6일 잠실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최경철은 2주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최경철은 전날(5일) 오른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1군 엔트리 말소됐다. 올 시즌 개막 이후 한 번도 1군에서 제외된 적이 없던 주전 포수 최경철의 공백은 상승세 분위기에서 아쉬울 수밖에 없다. 양 감독은 “선수가 아프니까 고민의 여지도 없었다. 바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씁쓸한 마음을 전했다.
![]() |
↑ LG 트윈스 주전 포수 최경철이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2주간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사진=MK스포츠 DB |
양 감독도 유강남의 존재에 마음을 놓았다. 양 감독은 “최경철이 빠져서 걱정이 되긴 하지만, 유강남이 1군에서 경기를 많이 뛰면서 준비를 해놓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최경철이 돌아올 때까지는 유강남으로 밀고 나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경철이 1군에서 제외되면서 2군에 있던 조윤준이 처음 1군에 등록했다. 유강남의 백업 포수를 맡을 유망주다. 조
조윤준도 최근 LG에서 부는 세대교체 바람을 탈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조윤준은 “2군에서 경기를 하다가 갑작스럽게 올라와 적응이 잘 안 된다”면서도 “기회를 잡기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