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원익 기자] 제구가 흔들린 삼성 라이온즈의 알프레도 피가로가 올 시즌 최다 실점 타이인 5실점(4자책)을 허용, 패전 위기에 몰렸다.
피가로는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 12번째 경기. 전 경기 6이닝 이상 등판 기록은 이어갔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리면서 지난 4월24일 롯데전 5실점 이후 가장 많은 실점을 했다. 거기에 쓰린 실책까지 나오면서 피가로를 더욱 힘들게 했다.
↑ 사진=MK스포츠 DB |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시작한 피가로는 2회 선두타자 테임즈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다. 중견수 박해민이 다소 느슨한 수비를 하는 사이 테임즈가 2루까지 내달려 결과는 2루타가 됐다. 무사 2루의 첫 위기. 하지만 피가로는 단 5구만에 이호준을 유격수 땅볼, 이종욱을 2루수 뜬공, 지석훈을 3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실점 없이 넘겼다.
하지만 3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첫 타자 손시헌에게 던진 3구째 128km 커브가 높게 몰린 실투가 되면서 좌월 솔로홈런으로 연결됐다. 흔들린 피가로는 후속 김태군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 박민우에게 볼넷, 김종호에게 번트안타를 연이어 허용했다. 무사 만루의 위기. 나성범에게 3루 방면의 땅볼을 이끌어냈다. 홈으로 향하던 주자를 잡아내면서 실점은 막았지만 주자 만루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결국 한 방을 허용했다. 후속 테임즈에게 좌중간 방면의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4실점째.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이호준을 중견수 뜬공, 이종욱을 3루수 땅볼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도 힘들었다. 2사 후 볼넷, 안타, 볼넷을 연이어 허용하며 다시 만루에 몰렸다. 다행히 나성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투구수가 확 불어났다.
5회 2루타 1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하지 않은 피가로는 결국 6회 추가 실점을 했다. 이번에는 볼넷에 더해 실책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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