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3연전에 들어가는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상대 양손 투수 팻 벤디트에 대한 호기심을 숨기지 않았다.
배니스터는 10일(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감독실에서 가진 경기 전 인터뷰에서 상대팀의 양손 투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면서 벤디트를 상대하는 텍사스 타자들이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정말 재미있을 거 같다. 한 번 (직접 던지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그에 대한 호기심을 감추지 않았다.
↑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은 상대팀 오클랜드의 양손 투수 팻 벤디트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
1995년 그렉 해리스 이후 첫 양손 투수의 등장은 새로운 규정을 탄생시켰다. 이른바 ‘벤디트 룰’이다. 메이저리그 규정 8.01 (f)항에 따르면, 투수는 심판 조장과 타자, 주자에게 어느 손으로 공을 던질 것인지를 명확하게 알려야 한다.
상대하는 타자의 타석이 끝나기 전까지는 투구하는 손을 바꿀 수 없다. 단, 팔에 부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다른 팔로 교체가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바꾼 팔로 남은 경기를 모두 치러야 한다. 팔을 바꾸는 과정에서 연습 투구는 허용되지 않는다.
“농담으로 우리 타자들에게는 이름과 성을 뒤바
그는 이어서 “결국 중요한 것은, 우리는 그가 던진 공을 때리는 것이지 그의 팔을 때리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라며 오른손으로 던지든, 왼손으로 던지든 그의 투구를 공략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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