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롤린스는 1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9번 타순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16년차로 통산 2153경기에 출전한 롤린스가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년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다저스, 두 내셔널리그 팀에서만 뛴 그이기에 첫 9번 출전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 지미 롤린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9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경기 전 더그아웃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두 번째 리드오프”라며 롤린스를 9번 타순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아메리칸리그에서 9번 타자 자리는 또 다른 리드오프 자리라 할 수 있다. 출루 능력이 좋은 리드오프 가이에게 어울리는 자리”라며 롤린스를 9번에 두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12월 잭 에플린, 톰 윈들 두 명의 유망주를 내주고 롤린스를 받아왔다. 팀의 1번 타자이자 주전 유격수로서 팀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지금은 반쪽 활약에 그치고 있다. 유격수로서는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타석에서는 타율 0.201 7홈런 18타점에 그치고 있다. 선두타
매팅리는 “롤린스가 계속해서 부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몇 주 전부터 스윙이 좋아지고 있다. 최근에도 좋은 스윙과 함께 잘 때린 타구가 많이 나왔다. 꾸준히 조정하며 변화하고 있는 중”이라며 롤린스가 부진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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