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50승 선착과 에이스 알프레도 피가로의 12승이라는 미션에 동시 도전한다.
삼성은 22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5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전(프로토 승부식 56회차 대상경기)을 치른다. 주중 시리즈 첫 경기서 KIA에 패한 삼성은 1위 수성도 위협받고 있다. 더해 삼성이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여부는 에이스 피가로와 타선이 쥐고 있다.
↑ 사진=MK스포츠 DB |
역대 50승 선착은 그야말로 가을야구행 티켓이나 다름없었다. 1982년부터 50승을 가장 먼저 밟은 팀은 모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50승 선착 팀의 우승확률도 58%에 달한다. 삼성은 올해 20승, 30승, 40승 등의 의미있는 고지를 가장 먼저 밟았다.
더해 지난 2012년부터 3년 연속 40승을 가장 먼저 밟았다. 올해까지 50승에 성공했을 경우 4년 연속 기록은 최초가 된다. 올해 144경기 체제로 경기수가 확대됐지만 50승은 그만큼 의미가 있다. 삼성의 가을야구는 올해도 사실상 보장된 분위기. 하지만 예년보다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50승 선착은 이런 평가를 잠재울 수 있는 상징적인 트로피다.
▲ 불운한 에이스 피가로, 이번에는 12승 달성?
삼성의 에이스 피가로는 12승에 도전한다. 다승 공동 선두 도전이 달린 경기. 이번이 벌써 4번째 도전이다. 그사이 굳건히 지켰던 다승 선두 자리도 유희관(두산, 12승)에 내줬다. 피가로는 최근 파죽지세의 연승행진을 달렸던 흐름이 한풀 꺾였다. 스스로의 부진은 아니다. 불운이 문제다. 시즌 초반 피가로 등판서 화끈한 득점 지원을 해줬던 타선이 최근 약속이라도 한 듯이 침묵에 빠졌다.
↑ 사진=MK스포츠 DB |
공식 기록은 아니지만 어쩌면 그보다 더 대단한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피가로는 올 시즌 치른 18경기서 모두 6이닝 이상씩을 소화했다.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6회 이전에 마운드서 내려온 적이 없다. 거기에 평균자책점 3.11의 짠물투구. 14회를 기록 중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도 1회만 더 추가하면 단독 선두가 된다.
▲ 2년 연속 팀타율 3할 도전 앞에 주춤한 타선
삼성은 22일 오전 현재 팀 타율 2할9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21일 빈공으로 2할9푼9리까지 올랐던 팀 타율은 다시 소폭 떨어졌다. 마운드의 힘이 지난해보다 떨어진 삼성이지만 공격력만큼은 여전하다. 지난해 유일한 팀타율 3할을
지난해 삼성은 유일한 팀타율 3할 이상을 기록하며 1987년에 이어 27년만에 대기록에 한 번 더 이름을 새겼다. 올해는 좀처럼 이 고지를 넘어서지 못하고 주춤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후반기 첫 경기 다소 주춤했지만 7월 전체 페이스는 팀타율 3할3푼6리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뜨겁다.
[on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