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확실히 달라졌다.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를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팀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다.
한화는 26일 대전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15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전날 2-1로 삼성에 승리하며 하루 만에 다시 5위 자리로 복귀했다.
25일 경기는 중요했다. 한화가 필요한 새로운 선발 투수가 탄생하느냐의 경기였다.
↑ 김민우 사진=MK스포츠 DB |
현재 한화의 선발진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영명이 어깨 통증으로 인해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어깨 근육이 좋지 않았던 쉐인 유먼은 24일 웨이버 공시됐다. 배영수는 올 시즌 3승4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한 상황.
위기의 상황에서 새로운 선발 투수가 탄생했다. 박정진 송창식 권혁 윤규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한 점 차의 승리를 지켜냈고, 야수들은 몸을 던지는 호수비로 끈끈한 야구를 선보였다. 위기의 순간에서 한화 선수들은 더욱 끈끈하게 하나로 뭉쳤다.
선발 투수 김민우는 하루아침에 탄생하지 않았다. 김성근 한화 감독의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김민우에게 공을 들였다. 김 감독은 김민우가 변화구를 강화시킬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줬고, 선수는 팀이 필요한 순간에 제 몫을 다했다.
전반기를 돌아보면 한화는 몇 차례 위기에 놓였었다. 주전 외야수인 김경언과 제이크 폭스가 5월말 부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빠진 한화는 6월이 고비가 될 수 있었지만 잘 버텨냈다. 한화는 6월 한 달간 12승10패를 거두며 힘을 냈다. 이종환 장운호
올 시즌 한화가 가장 달라진 점은 위기를 버텨내는 힘이 생겼다는 것이다. 조금씩 저력이 생기고 있는 한화가 후반기를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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