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승부수를 띄운 것일까. 롯데가 가장 큰 불안 요소인 불펜 재구축을 예고했다.
롯데는 27일 좌완투수 이명우, 우완 이정민, 외야수 김문호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문호는 26일 광주 KIA전에서 베이스를 밟다가 왼쪽 햄스트링 근긴장 증세를 나타내 치료와 휴식차원에서 제외했지만 이명우와 이정민은 부진 때문에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 롯데 자이언츠의 구승민. 사진=MK스포츠 DB |
김원중은 롯데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지명한 우완 유망주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과 군복무를 마치고 올해 팀에 복귀했다. 아직 올 시즌 1군 등판기록이 없는 김원중은 퓨처스리그에서 2승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공은 시속 140km 초반대에 머물고 있지만 공 끝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잠재력이 높은 선수이기 때문에 1군에서 기회를 준다는 의미도 강하다.
베테랑 잠수함 투수 정대현의 복귀 가능성도 남아있다. 무릎 부상 때문에 재활에 매진해왔던 정대현은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1군 복귀를 저울질하고 있다. 퓨처스 성적은 9경기에 출전해 1승1패 1홀드 평균자책점 0.96. 최근 등판은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상무와의 경기였다. 정대현은 선발 배장호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와 4타자를 상대해 삼진 1개를 잡고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1개에 불과했다. 롯데 입단 후 내리막길을 걷고
롯데는 후반기 6경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6.27로 10개 구단 중 8위에 그치고 있다. 후반기 중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불펜 안정화가 필수적이다. 불펜에 손을 댄 롯데가 다시 힘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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