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해적들의 공격에는 자비가 없었다.
피츠버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1회초 12명의 타자가 7개의 안타와 1개의 몸에 맞는 공, 1개의 수비 실책을 앞세워 7득점했다.
때린 쪽이 있으면 맞는 쪽도 있는 법. 세인트루이스 선발 랜스 린은 2/3이닝 6피안타 1사구 1탈삼진 7실점(3자책)의 처참한 기록을 남기고 타일러 라이온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 피츠버그가 1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 다음 강정호 타석에서는 수비 실책이 나왔다. 강정호의 강한 타구를 상대 3루수 맷 카펜터가 역동작으로 잡아 송구했지만, 크게 벗어나며 공이 관중석으로 들어가 추가 진루가 인정돼 두 번째 점수가 나왔다.
이어 페드로 알바레즈가 가운데 담장 넘기는 2점 홈런으로 4-0을 만들었다.
피츠버그의 득점은 계속됐다. 세인트루이스 수비들이 도왔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타구를 우익수 제이슨 헤이워드가 햇빛에 시야가 가리면서 잡지 못하며 안타가 됐다.
이어진 프란시스코 리리아노의 좌전 안타 때는 홈에 송구가 제대로 이뤄졌지만,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이를 잡지 못하고 공이 튀면서 2루 주자 프란시스코 서벨리가 득점했다.
다시 타석에 들어선 1번 타자 그레고리 폴란코는 중전 안타로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마이크 매
피츠버그 구단에 따르면, 이날 피츠버그는 지난 2010년 7월 21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서 9득점한 이후 1회에 가장 많은 점수를 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