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kt 위즈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32)가 시즌 36경기를 남겨둔 시점서 규정타석을 채웠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을 제외하면 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 마침내 타격 순위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었다.
마르테는 19일 현재 시즌 79경기 타율 0.363(289타수 105안타) 16홈런 70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8일 경기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소폭 올렸다. 또 이날 경기 전까지 규정타석 미달로 ‘장외’서 경쟁을 하던 마르테는 ‘장내’로 무사히 입성했다. 타율 부문 3위에 달하는 기록. 이 외에도 장타율 5위(0.612), 출루율 7위(0.428) 등의 기록이 마르테를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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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경기 중 안타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16차례, 한 경기서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려낸 것은 30차례로 약 두 배다. 게다가 무안타 경기가 가장 오래 지속된 것이 2일에 불과. 그것도 딱 2번 있었다. 꾸준하게 안타를 만들어내는 능력은 가히 최고다.
부상으로 두 차례 쉬는 바람에 조금 늦게 규정타석을 채웠지만 그런 흠을 제외하면 부족할 것도 없다.
최근에는 홈런 가동도 잦아졌다. 3~5월 23경기 3홈런, 6~7월 41경기 6홈런에 그쳤지만, 8월에는 15경기서 7홈런을 기록했다. 또 다른 외국인 타자 댄 블랙의 이탈이 아쉬웠지만 마르테는 그야말로 2명의 몫을 다하고 있다. 8월 몰
kt는 마르테를 영입할 당시 수비 쪽에 큰 역할을 부여했지만 공격에서까지 맹활약하며 최고의 타자로 거듭나고 있다. 기복이 적어 ‘계산’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역시 최고의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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