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양평) 유서근 기자] 조윤지(24.하이원리조트)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첫 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르며 시즌 2승 사냥에 박차를 가했다.
조윤지는 20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이날 4타를 줄인 조윤지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선두 그룹을 형성한 배선우(21.삼천리), 김지현(24.CJ오쇼핑), 안송이(25.KB금융그룹)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자리했다.
↑ 20일 경기도 양평에서 열린 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4위에 오른 조윤지와 함께 동반 플레이를 펼치면서 공동 7위에 자리해 역전으로 시즌 5승에 도전하는 전인지. 사진=(양평) 옥영화 기자 |
격차는 2억 172만원. 만약 이번 대회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한다면 격차를 대폭 줄일 수 있는 기회다. 공동선두 그룹이 아직 우승경험이 없는 탓에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조윤지는 경기를 마친 뒤 “올 시즌 들어 샷 감이 최고였다.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다보니 퍼트감이 다소 떨어진 경향이 있다. 퍼팅감만 따라준다면 우승경쟁을 펼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승했던 대회는 사실 운이 많이 따랐었다. 이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때 샷이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샷이 안정권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4주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한 전인지도 선두권에 올라 시즌 5승을 향한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친 전인지는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7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전인지는 “2주 동안 휴식기를 가지면서 경기 감각이 떨어진 점을 걱정했는데 생각보단 그렇지 않았다”면서 “경기하면서 의도했던 대로 샷이 됐다. 오늘의 플레이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2주간의 휴식을 가진 전인지는 “정말 달콤한 휴식이었다. 쉬는 동안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체력을 비축했다”며 “매 대회마다 즐거운 플레이를 펼치는 게 목표”라고 밝혔
바로 전 대회 우승자인 이정은(27.교촌F&G)도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5위로 무난하게 출발하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시즌 4승에 도전장을 내민 이정민(23.비씨카드)은 버디 1개를 잡는 동안 보기 3개를 적어내며 2오버파 74타로 공동 83위에 머물면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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