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3경기 만에 토트넘의 ‘빅 스타’로 떠오른 손흥민이다. 그가 뛴 다음부터 무승의 토트넘은 3연승을 달렸다.
손흥민의 네 번째 경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또 다른 대회인 잉글랜드 리그컵이다. 토트넘이 마지막으로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2007-08시즌)다. 그리고 리그컵 첫 상대가 매우 의미 있다.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다. 잉글랜드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꽤 유명한 경기를 손흥민이 처음으로 치르게 됐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아스널과 2015-16시즌 리그컵 3라운드(32강)를 갖는다(프로토 승부식 74회차 대상경기).
↑ 손흥민이 뛴 3경기에서 토트넘은 모두 이겼다. 사진(英 런던)=AFPBBNews=News1 |
토트넘은 손흥민의 합류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선덜랜드를 1-0으로 이기더니 카라바크(아제르바이잔), 크리스탈 팰리스를 연파했다. 그리고 손흥민은 3골을 터뜨렸으며, 두 차례나 결승골을 장식했다. 팀 득점의 60%를 책임졌다. 골 가뭄과 함께 무승의 늪에 빠졌던 토트넘은 두 가지 고민을 해결했다.
토트넘의 수비는 쉽게 뚫리지 않는다. 스토크 시티에게 2실점을 했을 뿐, 다른 6경기에서는 1실점 이하로 막았다. 특히, 최근 공식 4경기에서 1실점에 그쳤다.
▲연패 아스널, 리그컵과 로테이션
아스널은 시즌 첫 연패다. UEFA 챔피언스리그 디나모 자그레브 원정에서 이변의 희생양이 되더니 첼시에게 또 패했다. 논란 많은 경기였고 가브리엘의 출전정지가 취소됐으나 패배라는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폭발할 것 같던 공격력은 다시 수그러든 상황.
북런던 더비를 통해 반전을 꾀하겠지만 아스널은 정상 전력이 아니다. 벵거 감독은 예전부터 리그컵을 유망주 및 벤치 멤버 중심으로 치렀다. 이번 경기에도 어린 선수를 스쿼드에 포함시키겠다고 일찌감치 밝혔다.
▲깨진 천적 관계
북런던 더비는 아스널이 일방적 우위를 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옛날 일이다. 2009-10시즌부터 천적 관계가 깨졌다. 두 팀의 대결은 팽팽했고 흥미진진했다. 토트넘은 최근 홈 아스널전에서 5승 2무 1패로 강세, 팬과 기쁨을 만끽한 추억이 많다. 최근 리그컵 홈 4연
토트넘은 오는 26일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중요한 경기의 연속이다. 아스널 같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할 여지가 있다. 하지만 큰 폭의 변화는 없을 듯. 아스널전을 앞두고 손흥민 등 주축 선수는 모두 훈련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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